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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나온 밤의 지형
2026.06.30.(화) - 07.12.(일)
우리의 하루에 지나간 수많은 이미지들을 기억하겠는가? 당신 옆을 쌩 - - - 하고 지나간 자전거나 버스 전광판 같은 새기지 않았으나 능동적으로 들어온 이미지들을 떠올려보자. 당신이 오늘 본 전광판 모델은 무슨 색 옷을 입고 있는가? 이번 2026 더 임팩트 공모에 선정된 장원석 작가는 바로 그 이미지들을 다시 꺼내 든다. 익숙해진 탓에 기억에 남지 않고 스스럼없이 스며든 탓에 의식 속 어딘가로 잠식된 장면들을 재구성 하는 것이다. 그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 사이의 이미지를 건져올려 캔버스 위에 나열한다. 허황됐으며 있을 법하다. 거짓이기도 참이기도 하다. 작품 안은 비현실과 현실 사이를 유유히 오간다. 작가는 멋대로 레이어를 쌓고 다시 경계를 허문다. 현실과 비현실을 오가는 일이 곧 손바닥 뒤집는 것처럼 쉬운 양 그의 회화에선 규칙이 느껴지지 않는다. 익숙한 감각이 낯선 감각으로 돌아오며 실재하지 않는 공간이 새겨진다. 굳이 이해하려 하지 않아도 된다. 이것은 어느 개인만의 내밀한 이야기 아니라 지금 이 순간도 우리에게 새겨지고 있는 의식의 기록들일테니. 결국 <우리가 지나온 밤의 지형>은 지나온 무수한 밤들이 겹겹이 쌓아 올린 의식의 총체다. 우리의 지형은 앞으로도 엉망진창으로 가라앉아 뒤죽박죽 섞이고 무너질 것이다. 땅이란 원래 고르지 않았고 밤이란 원래 설명되지 않는다. 그렇게 우리는 장원석의 회화 앞에서 자신도 모르게 쌓아온 밤의 지형을 마주하게 된다.
문화실험공간 호수
운영시간ㅣ10:00-18:00
매주 월요일, 공휴일 휴관
문의ㅣ02-3431-9784
문화실험공간 호수 운영시간 ㅣ 10:00-18:00 (월요일, 공휴일 휴관) 입장마감 17:50 주 소 ㅣ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송파나루길 256 문의전화 ㅣ 02-3431-9784 *음료 반입 가능, 외부음식(아이스크림 포함) 취식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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